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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북 리뷰

by 잠보르기니 2022. 12. 12.

출처 YES24

1. 저자 이도우 소개

저자 이도우는 1969년 생으로, 대한민국 소설가입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라디오 작가이며 카피라이터로서 일했던 소설가입니다. 라디오 PD와 작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 책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을 비롯하여 외가에서 함께 자라는 사촌 자매들의 추억과 성장 이야기를 풀어낸 2012년 작품 "잠옷을 입으렴", 고향 북현리에 내려온 목해원과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임은섭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2018년 작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2020년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산문집을 출판했습니다.

현재 소설 내용 중의 "굿나잇책방"을 현실로 데려오기 위해 독립출판 "수박설탕"을 시작했으며, 이 책이 저자 이도우의 "수박설탕"의 첫번째 출판입니다.

2.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책의 구성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목차에 대한 상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비 오는 날은 입구가 열린다

작가의 말

 

3.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총평

이 책은 라디오 PD와 작가의 사랑 이야기를 상세하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라디오 작가 공진솔, 라디오 PD 이건과 그의 친구 김선우, 그리고 김선우의 연인 박애리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 이도우 작가만의 서정적인 문체를 잘 담아내어 많은 공감과 사랑의 감정을 불러 일으킨 책이기도 합니다. 많은 독자들에게 "천천히 오래 아끼며 읽고 싶은 책"이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현재, 첫 출간 이후 현재까지 누적 110쇄를 돌파하여 본문 전면개정판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책의 글귀 중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는 많은 독자들이 선택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킨 문구로, SNS 등으로 전달되며 꾸준하게 롱스테디셀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문구이기도 합니다. 읽다 보면, 왜 이렇게 꾸준하게 베스트셀러일 수밖에 없었는지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4.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책에서 기억에 남는 문구

작가 손을 떠난 글은 읽은 사람 몫인데.

 

나도 상대방 옛날을 모르고 그 사람도 내 옛날을 모르지만, 동시에 같은 날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알게 되면 좀 가까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너무 예뻐서 눈길이 가는 사람이었어요. 음... 풍경처럼 분위기가 고왔다고 그럴까?

 

확답이야 못하겠죠. 누구든 완벽한 연인이 될 순 없을 테니.

 

사랑에는 여러 모습이 있고, 모든 사람의 사랑이 다 같은 모양, 같은 색깔일 수는 없을 테니까.

 

"물론 그랬죠. 그런데 사랑이란 거, 얼마나 순간적이고 우스운 건지 알아요? 그 녀석이 차인 이유는 오직 하나였어. 편지를 써서 보냈는데 대뜸 첫 문장부터 맞춤법이 틀렸던 거야."

 

그들은 정자 계단참에 걸터앉아 쉬었다. 맞은편 대전의 누각이 그들이 앉은 자리에서 한눈에 들어왔다. 어쩐지 그 순간 진솔에게는 어디선가 한 번 이런 적이 있었던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데자뷔일까. 윤회란 것을 언뜻 믿기는 힘들었지만 언젠가 본 듯한 낯익고도 묘한 느낌에 가볍게 소름이 돋았다.

 

"이런 곳에 오면 마음이 고요해지는 건 그 때문인 것 같아요. 살면서 아등바등 힘든 것, 이루지 못해서 속상했던 것 생각해보면... 어쩌면 다음 생이 있을 거야. 다음 생에선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내 것이 될 수도 있을 거야... 그런 위안이 되거든요, 난."

 

추억이란, 사라지는 풍경이란, 그 자체로만 남는 것은 아니니까. 그때 함께한 사람으로 인해 남는 것이기도 하니까.

 

세상에 영원한 게 어딨겠어.

 

뭐든지 어렵다고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하면 그런 것이고, 이때다 여기고 저지르면 이루어지는 것일 테니까...

 

"갑자기 당신이 문 앞에 서 있었어요. 그럴 땐, 미치겠어. 꼭 사랑이 전부 같잖아."

 

세상을 보는 마음의 눈은 이처럼 달라지기도 할 테니까요.

 

당신하고 설령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많이 슬프고 쓸쓸하겠지만 또 남아 있는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사랑은 지나가는 봄볕인 거고.

 

나한테 당신은 결계예요.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